에퀴벌런시즈, 2020
『에퀴벌런시즈(Equivalences)*』는 더글러스 맨드리(Douglas Mandry)가 사진 매체의 역사와 재현의 방식을 새롭게 탐구한 첫 번째 작품집이다. 작가는 20세기 초 중동의 엽서를 바탕으로 터키 카파도키아 풍경을 아크릴 물감과 에어브러시로 채색한 뒤 다시 촬영하는 과정을 통해 이미지를 재해석한다. 원본과 변형된 이미지가 겹치는 비선형적 서사는 사진이 기록을 넘어 기억과 상상의 매체가 될 수 있음을 보여준다. 제목은 하늘과 구름을 추상적으로 담아낸 알프레드 스티글리츠(Alfred Stieglitz)의 연작 Equivalents에 대한 오마주이기도 하다.
*‘Equivalences’는 ‘등가성’, ‘동등한 대응’을 뜻하는 영어 단어다.